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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

突厥旅行 2 2014년 12월 3일 이스탄불 근처 실리바스 Eser호텔, 새벽 3시 깨고, 4시 깨고, 6시에 일어 났다. 확실한 시차부적응이다. 참 쓸데없이 민감하다. 광활한 밀밭, 겨울 터키는 우기라서 푸른 새싹들이 한창이다. 오늘은 다르다넬스 해협을 끼고 달려 트로이로 간다. 버스는 마르마라를 끼고 달린다. 다르다넬스 해협 부근... 트로이는 다르다넬스 해협 끝, 유럽에서 아시아로 건넌 지점이란다. 가는 길에 들른 점심, 고등어케밥... 빵에 끼운 고등어를 연상했으나 그냥 접시에 고등어 반마리와 밥이다. 케밥은 불로 익힌 음식을 통칭하는 말이었다니... 다시 출발한 버스는 12시 30분 무렵 겔리볼루에서 해협을 건너 파낙칼레로 들어간다. 배로 건너고 나니 아시아! 싱겁다. 뭐 섬진강넘어 경상도에서 전라도를 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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突厥旅行 1 2014년 12월 2일 오전 9:20 인천공항 이륙, 한 시간 남짓 날았나 베이징 조금 못 미친 인근 상공 아침햇살이 아름답다. 꺼내 두었던 롤라이 35에 칼라 필름으로 한 롤을 날린 나는 다시 아이폰을 꺼냈다. 기내식으로 불고기 쌈밥과 치킨 스튜를 함께 시켜 캔맥주를 반주로 흡입, 1시간쯤 지난 후 극도의 현기중과 함께 고스란히 기내 화장실에서 구토로 반납, 땀은 줄줄 흐르고... 체한 것인지 비행기 멀미인지... 겨우 진정, 쪽잠을 청하다 창을 열고 내려다 본 하늘... 몽고 상공인가? 다행히 속은 이제 진정되었다. 생애 처음 장거리 비행기 여행이 내심 부담 되었나보다. 소심하기는... 천성이다.^^ 아이폰에서 비틀즈 음반을 오랜만에 섭렵하리라 생각하고 웨스톤3를 귀에 꽂고선 '나를 부르는 터키'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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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영화 '명량'에서 이 순신이 내려다 보는 울돌목 장면을 보고서 내심 CG겠거니 했다. 그래도 부산서 태어났고 평생을 부산서 살았는데 영화 속 그런 바다는 못 보았기 때문이다. 어젯밤 팽목을 들르고서 부산으로 올까 하다가 언제 다시 진도에 올까 싶어 하루 자고 아침 일찍 울돌목과 한 군데 더 들르기로 작정했다. 아침 7시 갓 지난 시각, 울돌목을 찾아 갔다. 그리고...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여기가 울돌목... 진도2대교 아래!!.(불행히도 개장한 시각이 아니어서 담 너머로...ㅜㅜ) 2015. 01 iphone5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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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 겨울 난분들은 잠을 잔다고 한다. 날이 따뜻한 날, 잠시 베란다 창을 열어 환기 좀 해주고 열흘 건너 물주기만 잊지 않으면 된다. 이른 봄 꽃들이 피어나는 시절이나 시간이 지나 새싹이 돋는 계절이면 매일 새벽 베란다로 나가 서성이는 때와는 참 딴판이다. 물을 주어야 하는 날이라 분들을 살피고 마른잎들을 잘라 주고 물을 흠뻑 주었다. 집의 난분틀은 2층인데 상대적으로 명명된 종이거나 특색있는 변이종들은 볕이 잘 드는 윗층,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대와 달리 별다른 잎의 무늬도, 꽃도 보이지 않는 민춘란은 아래층 차지다. 비료를 줄 때도 약을 쳐 줄 때도 아래층은 빼먹는 날도 많다. 오늘도 아래층은 대강 휙 스치고 윗층 난분들을 살피고 난 뒤 마지막으로 바닥 청소를 하는 찰나, 아래층 구석진 분에서 올해 첫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