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2 썸네일형 리스트형 斜陽 더보기 토지 8 잊히지 못할 소설 속의 명장면 8 조 병수, 조 준구와 홍씨의 외아들, 척추장애 비운의 육신과 유리알같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 부모에게도 버림받았던, 야차와도 같던 부모에 대한 부끄러움과 서희에 대한 죄의식으로 점철된 성장기를 지닌 인물, 그가 소목장으로 일가를 이루고 자신을 버린 조 준구의 적막강산과 같은 만년을 지키다가 그 굴레를 벗고 지리산으로 소 지감을 찾아 온 장면. 그는 길상이 완성한 관음탱화 앞에서 자신의 캄캄했던 성장기와 비원을 되새기다가 드디어 미소를 짓게 된다. 토지 20권 (5부 5권) 106-107쪽 몰락했다고 했다. 유복했다던 어린 시절 기억은 단편이었고 중, 고등학교 때는 좌절하는 날들이 많았다. 가난 때문에 겪어야 했던 어두운 경험들과 누항누옥陋巷陋屋이 주는 부끄러움은 상처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