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묵배미의 사랑 우묵배미의 사랑 (1990) 감독 : 장선우 주연 :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1. 우묵배미 ‘배미’는 ‘구획진 논을 세는 단위’이니 우묵하게 들어간 논, 또는 마을이란 뜻의 지명일게다.(실제로는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의 옛이름이라 한다) 고도성장 개발의 그늘, 도시도 아니고 시골도 아닌, 변두리 인생이 찾아든 곳, 카세트 레코더로 가요를 틀어 놓고 죽으라고 미싱을 돌리는 낮과 단칸방 문턱에 앉아 발을 씻고 변변치 않은 찬에 밥을 떠 넣어야 하는 밤이 이어지는 곳, 세련되고 폼나게 살고 싶으나 현실은 지지리도 궁상맞은 일상의 공간. 7,80년대 한국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모습으로 기억의 한 구석에 실재하는, 돌아보면 뜬금없이 눈물짓게 하고 그러면서도 어이없이 그리운 공간이기도 하다. 2. Love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