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후반은 자전거도 타기 힘들 만큼 바빴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 순편하다면 견딜만 하다고 여겼는데 딸애의 대학입시까지 겹치니 그나마 마음마저도 많이 고달팠다.
자전거를 반 년 남짓 고대로 세워 두었다(가을 무렵 딸들과 스포원에 잠깐 자전거 타러 가긴 했었네...^^) 공기압이 낮아진 타이어에 공기를 채우고 체인에 오일을 발라 주고
토요일 아침 느긋한 출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자 마자 분포, 찡하게 아름다운 아침 햇살! 이런게 자전거의 묘미지 뭐. 그대로 자전거를 세우곤 카메라
를 끄집어 내어 한 컷 찰칵! 학원까지 한 시간 님짓 거리, 아직 북풍의 끝은 매서웠고 야시가 시집가는지 햇살속에서도 빗방울이 흩날려 옷도 좀 젖었지만 그럼 또 어떠랴!
수술도 하고 그래서 몸이 다 풀렸나보다. 하루 자고 나니 몸뚱아리 곳곳이 쑤신다.^^
2012. 03. 04 Leica M3 35 summicron 1st retro100 Rod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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