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송과 사송마을, 폐허속에도 어김없이 매화가 피었겠거니 하고 찾아 갔다가 재개발을 한답시고 잔해만 수북한 마을을 보고 돌아서서 내덕 마을로 달렸다. 사람들은
가고 없어도 무던히 철따라 꽃을 피우고 잎을 틔우던 나무들과 서로 의지하며 정답던 늙은 개 두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
수없는 존재들의 명멸과는 상관 없다는 듯 내덕마을의 봄은 다시 맺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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