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7. 01 부산에서 평생을 살았으니 바닷물께나 좋아함직하고 수영께나 함직하건만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인 성향이라 실상 바닷물에 몸을 담근 것은 어린 시절 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떤 이는 여름이면
그저 평범하게 북적대는 것도 즐기고 물반 사람반인 바닷가에 같이 들어가서 풍덩거리는 것이 무던한 삶
이라며 내 성향을 유별난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싫은 것은 싫은 것, 아무
리 무심하려해도 참기 어려운 것은 어려운 것. 여름날 새벽, 해운대로 가서 발이나 담그고 돌아오는 것도
그나름 흐붓한 일이다. 인적이 드문 해변, 안개라도 있으면 더할 나위 없고 서서히 물빛에 돋는 날빛을 보다
가 해가 돋았다 싶으면 냉큼 돌아와 버리는 것이다. 어설픈 소심한의 여름 물놀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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