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이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치바이스齊白石의 정문일침 나는 전각을 할 때 글씨를 쓰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했다. 붓이 한 번 간곳은 개칠하지 않듯이 각을 할 때도 칼이 한 번 지나간 데에는 절대로 다시 칼을 대지 않았다. 내 刻法은 종과 횡으로 각각 한 칼씩 단 두 방향 으로만 새긴다. 다른 사람들처럼 종과 횡으로 왔다갔다하며 여러 방향으 로 새기지 않는 것이다. 어떤 전법이 고상한지 또 어떤 도법이 건전한 지 는 전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보면 곧 알 수 있다. 그리고 각을 할 때 글씨의 필세에 따라서 새겨나가지 먼저 돌에 글자를 써 놓고 새기지 않는다. 내 도법이 마치 글씨에서 느껴지는 필력처럼 힘 이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까닭에서 이다. 도장을 새길 때 이리저리 도려 가며 한참동안 새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누 구 누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