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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ux-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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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죽이다, 폭염! 예년에도 이렇게 더웠었나! 17일부터 시작되었던 그야말로 폭염이 오늘에사 숨을 죽인다. 새벽녘에 시작하던 가랑비가 오전이 되자 제법 세차게 빗발을 뿌리기도 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오후에는 제법 시야를 가릴 만도 하다가 잠깐씩 개기도 하고. 그런 날씨가 이리 반가운 적이 있었던가! 오후에 바라본 마산시 구산면의 바다. 2010. 7. 28 D-luxIII 더보기
純情 더보기
관음죽 86년 어느 봄날, 후배가 소개해 준 그녀를 만났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녀는 하얀색 차이나칼라 블라우스에 나풀거리는 연노랑꽃무늬의 치마를 입고 있었다. 우윳빛 피부가 첫눈에 들어오고 초롱한 눈망울이 내 마음에 닿았다. 세상물정도 모르고 희망적인 용기로 충천했던 나는 그녀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손톱만한 떡잎이 두 장 나 있는 ‘새끼관음죽’ 한 포기를 사서 화분에 옮겨 심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생각하면서 나는 예의 나만의 꿈-남들은 쉽사리 이해하지 못할-을 꾸게 되었다. 화분의 관음죽을 잘 키워 먼 훗날 그녀가 낳아 준 우리의 자식들에게 사연을 일러주고 한 포기씩 나누어 주리라고. 문제의 관음죽이 어느덧 내 키를 훌쩍 넘겼다. 아버지랍시고, 또는 바쁜 업무를 들먹이며 지난 수 년간 두 딸에게.. 더보기
봄마중 어제, 오늘... 부산 날씨는 봄이다. 겨울 외투가 짜증스러워지고 왠만하면 벗어서 들고 다녀야만 한다. 아침밥을 나물국 데워서 먹고 황새알마을로 다시 갔다. 어제 오후 햇살은 그랬으니 오늘 오전 햇살에 마을을 다시 보고 싶었다. 동남녘으로 앉은 마을인데도 오후햇살보다 못하다. 35mm 한 롤 찍고 서둘러 귀가했다. 봄바람과 봄볕에 간절하게 자전거를 타고 싶었기 때문. 애첩 스트라이다에 올라서 늘 가는 코스를 달린다. 바다빛이 봄이다. 겨울 바다는 푸르댕댕한데 봄바다는 옥빛을 띄기 시작하는 법이다. 디지털카메라가 색감을 살리진 못하지만 옥빛이 나는 봄바다다, 완연히. 멈추어서서 한참을 바래고 서있었다. 눈부신 빛살에 시력이 아득해지도록. 단지 추운 겨울이 싫고 따뜻한 봄이 좋다는 지극히 본능적인 호감 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