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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oésie

그대여



 

왜 여기까지 왔을까요

언제부터 여기 있었을까요

아지랑이 일렁이던 햇볕도 사라지고

바람소리 쓸쓸한 울음마저 잦아든 뒤


겨울 강가

누더기로 낡아가는

나에게


따뜻한 피가 도는

그대의 손

한쪽 손이라도 얹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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