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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oésie

새벽달

大橋를 뽐내던 孟浪한 불빛이
희미하게 사위어 가는 새벽
바다도 검푸르게 잠을 깨는 시간

살다 보면
모든 일이 뜻대로던가
구겨진 바짓가랭이
툴툴 털고 일어서면


발자국마다
뭉개지는 절망과 희망.

꿈에서 깨어보니
현실이던가

섬뜩하게 明澄한 새벽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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