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또 그걸 잘 안다고 했었던 건 말 그대로 관념일 뿐, 살면서 앞이 트이지 않을 땐 깃털만한 일에도 상심하고 좁쌀 같은 일에도 감정이 반전한다. 이쯤 되면 “失意泰然”“得意淡然”의 경지는 오르지 못할 봉우리가 아니라 아예 부아를 돋우는 얘기가 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 요즘은 법원도 가야하고 어제는 경찰서도 다녀왔다.
산마루에 서서 남루한 깃발인 채로나마 나부끼고 싶다. 그래 봐도 현실은 요지부동이겠지만!
2010. 6 삼랑진 만어사
Hassel 503cw 120CFE E100vs Bodabom
'Today is ever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불기심시自不欺心始 (0) | 2010.06.29 |
---|---|
Amen (0) | 2010.06.21 |
待望의 시간 (1) | 2010.04.26 |
Kings of Convenience (2) | 2010.04.05 |
古梅와 취 (1) | 201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