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해는 뜨는구나.
해의 반을 끌어오던 訟事가 어제 끝났다. 직장동료의 대출에 명의를 빌려주고 어쩔 수 없이 차일피일 미루는데 밀렸는데 그들 부부가 이혼하면서 그 여자가 내게 빚을 갚으란 얘기다. 그것도 5억 8천만원을. 대출금으로 집 사고, 별장 사고 잘 살다가 이혼이란 벼랑 앞에 서니 한 푼도 나눠 쓴 적이 없는 나에게,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 여자가 내 집을 가압류하고 지급명령하고... 가압류이의 심리며 지급명령 본안소송까지 이제껏 살면서 가보지 못했던 변호사 사무실이며 법원을 자주도 들락거렸다. '청구기각' 이란 선고를 보고서도 믿기지 않아 법원 직원에게 다시 물었다. 누가 이기고 진 것이냐고. 물론 악만 남아 떼를 쓰는(남편의 친구이자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살면서 왕래하고 살다가 돈 문제로 억지 쓰면서 나한테 쌍욕을 할 정도라면 인지상도는 이미 잃어버린 여자니까) 그 여자가 항소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그동안 억울하고 답답했던 속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풀어진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蘭 화분들 오랜만에 실컷 물 줘버렸다(아직 아침 기온이 그리 떨어지지 않아 아침에 물주면 안 되는데 말이다.^^)
2010. 9. 10 OmniaII
'Today is every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mory (0) | 2010.09.27 |
---|---|
Bicycle life (0) | 2010.09.18 |
Bicycle life (0) | 2010.08.31 |
母情 (1) | 2010.08.23 |
Bicycle life (1) | 2010.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