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poésie

The eyes

아무 소용도 이제 없는 일이겠지만
자네들...
결코 잠들어서는 안되네.

아름다운 것들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고
추한 것은 또 그대로 볼 수 없었던,
사소한 일상은 사소해서
담지 못하고
살펴야 할 것들은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필생,
사랑하는 이를  따스하게 바라 본 적도 없고   
그 누구를 위해서 뜨거운 눈물 한 번
흘려본 적 없는,

그 서글픈 눈,
결코 감아서는 안되네.
마지막 순간이 언제인지는 
어차피 자네도 나도 모를 일 아니던가.    


 


'Photo-poés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착  (0) 2012.04.03
욕정 뒤에 남는 것, 영산포  (0) 2012.03.28
말 III  (1) 2011.02.13
Day & night  (0) 2010.09.25
기다립니다.  (0)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