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저 주산 학원이 왜 저렇게 버려져 있어요?"
"쩌으그 원장이 딸래미 친구하고 붙어 먹었으. 처음엔 나주로 도망 갔다가 아예 제주도로 가벼렸당께.
원장 마누라가 말수도 적고 참 사람 좋았으. 신랑 그리댄께 홧병이 나 죽어 벼렸지. 원장 그 양반도 속
은 있었던게벼. 여그 와서 한참을 울고 갔다니께... 10년 너머 됐으"
욕정 뒤에 남는 것, 회한!
2006년 3월 영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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