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악의 하루 "그 쪽이 저한테 뭘 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원하는 걸 드릴 수도 있지만 그게 진짜는 아닐거예요. 진짜라는게 뭘까? 전 사실 다 솔직했는걸요. 커피 좋아해요? 전 커피 좋아해요.... 진하게... 진한 각성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거든요. 당신들을 믿게 하기 위해서는..." 진짜는 진실인가? 진실해야만 진짜라는 것인가?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 거짓은 가짜라는 것인데 나는 천상 가짜를 벗어날 수 없겠군. '진실은 죽어가 는 사람의 입술 위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그 진실은 누구를 위한 것? 끝내 진짜가 되지 못한 가짜의 필생의 회한 같은 것. "연극이란게 할 때는 진짜예요, 끝내면 가짜고..." 명배우들에게나 어울리는 말씀. 할 때마저도 진짜가 되지 못하는, 그래서 늘 겉돌고 마는, 어색한 삼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