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린코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후인서 후쿠오카로^^ 1월 17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김해공항으로 달렸다. 후쿠오카행 대한항공. 1989년 3월 27일, 결혼식을 올렸으니 25년이란 세월이 눈 깜짝할 새 흘렀다. 어떻게 살아 왔는지 세세히 기억도 나지 않는다. 순간 순간들이 또렷하게 명멸하는 별빛처럼 뇌리에 남아 있을 뿐.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 窮家貧族 念不及他라, 기실 내 안사람도 내 딸들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던, 회한의 삶이었다. 그나마 자각조차 못할 만치 미련한 천품이어서 아내와 딸들에게 미안하단 말조차, 몰라서도 못하고 뻣뻣한 기질 때문에도 못하고 살았다. 여행을 다녀 오잔 말을 듣고도 어떤 의미인지 한참을 몰랐으니... Leica M6 35mm f2 1st TX Rodinal 1:100 22' 4870 후쿠오카 공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2..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