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곶자왈 썸네일형 리스트형 숨은 그림 찾기 2012. 08. 04 제주도 서남단 화순 곶자왈 숲. 이름도 생소한 곶자왈, 두사람이 겨우 걸울 수 있을 둣한 오솔길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듯한 울창한 숲속으로천천히 걸었다. 지도를 보고 들어서긴 했으나 거리가 가늠되지 않았고 얼마만에 돌아 나갈 수 있을 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더 걷고 싶었는지 모른다. 빤히 보이는 길만 돌아 다닌 일상, 빤히 보인다고 자신하고 걸어도 그 행로가 어디 내 뜻과같았던가. 다시 돌이켜 보면 뜻에 부합했다면 어떤 삶이었을 것이며 또 그렇지 못했다고 지금 와서 어쩔 것이던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은 내가 아는 길이던가. 어찌 생각하면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우리들 형편인데 뭐 이깟 숲 속에서 호들갑을 떨 일은 또 무엇이겠는가 싶어 그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