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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oésie

승천할 수 있을까? II




 

 곧추 선 채로

 얼마나 매달려 있었을까?

 바람이 넘나드는 동공으로 바라보는

 아득한 하늘.


 얼마나 더 비워야 하는건지

 말라들수록
 뻣뻣해지는 비늘같은 애욕과

 집착의 지느러미.


 두런대며 불안한 눈빛으로, 그래도

 비워낼 수만 있다면


 아득했던 저 하늘 너머로

 그래도 승천할 수 있을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2006. 2    온천장 옛길


사진  leica M3 50 2.8 elmar Tx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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