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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oésie

夫婦

그대가 맑게 일렁일라치면

나는 툴툴거리는 남루한 천조각.

내가 문득 방울방울 아롱지면

반쯤 비워내고 마지못해

어스름 몸짓으로

옆에 와 있는 그대.



09. 6. 28 密陽 丹場
M3 50rigid TX Rodinal 1:100 4000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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