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4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친구의 전화와 문자, 아버지의 전화 몇 통...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6시 조식, 7시 출발, 지금 에베소로 간다. 3시간 넘어 버스를 달려야 한단다. 어제 오후, 버스 휴게소 광장에서 큰 개 두 마리가 장난을 치다가 달려와서 내 정강이에 부딪쳤는데 자고 나도 무릎이 시큰거린다. 이 통증도 터키와의 인연이려니...^^ 사진은 아이발릭을 벗어나며 새벽 에게해.
에베소의 유래를 들으며 가는 버스 안, 오전 9시 이즈미르 통과! 인구 550만의 대도시... 극심한 출근길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이 도시가 신약 성경에 나오는 서머나라니!! 지금은 터어키의 세번째 도시.
로마, 폼페이에 이어 가장 로마스런 도시가 에베소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더니 그 옛날 에베소에서 로마까지 편지가 열흘 길... 로마제국의 문명에 감탄, 감탄이다.
로마시절... 로마와 한니발의 전쟁 후 에베소는 BC 190년부터 로마 영토였다는데 수도 로마는 인구 100만, 알렉산드리아 100만, 안티오크는 50만, 에베소는 25만이었다니 로마의 침탈 자재 반출 창구로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다. 에베소 유적지를 둘러 보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 정도 고급 로마 문명이 이 곳에 있었다면 기독교 선교에 있어 바울이 아니고서는 선교가 불가능한 지역이었겠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