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흐름
풍속화, 픽토레스크(풍물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의 여론이나 억압된 불만,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풍자화)의 기능을 시대적으로 사진이 대신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사진은 사건의 기록성을 중시하게 되었다. 50년대 클라인의 폭로사진은 이런 사진의 경향을 일탈하여 물질사회의 이면에 감추어진 내재적 진실을 폭로하는 계기가 되었다.
* 거리사진가 The Street photographer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도시 그 자체와 예견치 않은, 많은 새로운 것들을 재현 대상으로 하는 사진가. 바로 윌리엄 클라인類. 도시의 어두운 구석을 폭로하는 전달자. |
* 프랭크와 클라인
프 랭 크 |
클 라 인 |
재현 대상의 은밀한 변화와 함께 ‘내적 혁명’ |
사진의 표현과 형태, 촬영방식에서 ‘외적 혁명’ |
* 사인-사진, Signe-Photo
클라인 사진의 신기하고 이상하고 괴기스러운 면은 많이 본듯한 상황이나 암암리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문화현상인데 이러한 것들은 본질을 암시하는 문화적 신호로 간주되며 이 때 신호는 지표로서 특이한 것들, 초감각적인 것들까지 암시하는 감각적 징후. |
클라인 사진은 클라인의 눈에 비쳐진 물질문명의 문제를 드러내는 일종의 ‘부조리연극’, 그의 사진들은 당시 유럽의 실존주의와 부조리문학을 정신적 배경으로 현대 물질문명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현대 도시 신화를 정면으로 전복시키는 결과가 된다. 그 때 이미지들은 ‘인간의 사물화 현상’에 대한 사진적 재현이며 대부분 사진들은 ‘사물화된 인간과 물질이 대치’되는 병치효과로 나타난다.
* 롤랑 바르트의 ‘팝아트론’
두 가지 요소를 서로 긴장시키는 연극, 하나는 ‘그것은 예술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것. 다른 하나는 ‘난 예술이다’라고 말하는 것. 다시 말하면 비물질적인 것을 암시하는 인공물을 활용하여 복사, 반복, 판박이 등의 반․예술적인 방식으로 물질화시키는 것이 팝아트의 본질적 의도이다. |
사진의 개념적 측면에서 클라인이 대상을 포착하는 방식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우연성이다. “사진적 행위는 동시에 일어나는 수백 개의 사물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순간에 포착하는 황홀한 순간이다.
* 윌리엄 클라인 사진의 특성
1. 반-사진적 특성
형식적인 측면에서 전통과의 단절, 가장 두드러진 것은 ‘틀의 자유성’을 추구하면서 전통적 틀을 전복했다는 것. 또한 클라인은 가능한 화면을 꽉 채우면서 인물을 왜곡하기 위해 35mm 렌즈와 대상을 거의 조준하지 않고 바로 코앞에 바짝 붙여 촬영하는 ‘근접촬영’을 상습적으로 사용, 그 결과 전경은 지나치게 커지고 반대로 원경은 축소되어 시각적인 착각 효과 속에서 대상은 괴물같이 나타나게 된다.
- 클라인 사진 구성 논리
* 시선의 다각화 - 공간을 구성하는 인물들의 시선을 서로 관계적으로 연결 * 공간 구성의 극대화 - 프레스코 벽화처럼 하나의 평면에 수많은 사람들을 비늘 형식으로 병치 |
2. 순간 동작, 제스처, 찰나 등과 같이 생명체의 움직임을 암시하는 사진적 표현
“철학으로 읽어보는 사진예술” 이경률 지음 2005 사진마실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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