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한 햇살도 푸르른 가을 하늘에
소박한 마음들을 푸른 물에 헹구고
내다겁니다.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얼마나 정확할 수 있는지,
얼마나 찬란하고 영롱할 수 있는지,
얼마나 예리하고 날카로와서 단박에 사람의 마음을
베어갈 수 있는 지가 관건인 대한민국 서울의 한복판에서
물빠진 빨래같은,
숫스러운 마음들을 내다겁니다.
바람결 속에서 그 마음자락들이
제각기 무언가를 잡으려고 달려가는 발자욱을 붙들고
그분들의 추억속에서 잠시 나풀거릴 수 있을까요?
빛바랜 그리움 한 줌,
주머니 속에 넣어 드릴 수 있을까요?
라이카클럽이 네번째 전시회를 엽니다.
장 소 :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2층 갤러리 이룸
일 시 : 2011. 10. 20(목) ~ 11. 2(수)
사진 : 김 용준 글 : 박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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