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Memory 더보기 執着 더보기 純情 더보기 Arpeggione sonata 더보기 Arpeggione sonata 더보기 Arpeggione sonata 더보기 구혜리 어린 시절 잠시, 기억 속에 숨어 있던 함안군 대산면 구혜리, 대산장날. 42년이 흘렀을까? 아들 셋을 끌어안고 약국까지 하시며 버거워하시던 어머니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시면서 슬하에 자식이 없었던 이모님은 수시로 날 데리고 구혜리로, 이모님이 근무하시던 구혜초등학교 옆 이곳에 몇 달씩 데려오셨다. 학교 앞을 돌아나가던 그 큰 신작로는 왕복 일차선 좁디 좁은 시골길이었고 건너편 끝까지 절대 헤엄으로 건널 수 없었던 시골학교 풀장은 좀 큰 목욕탕 탕 정도였음을... 이제 와서 어슬프게 알아버린 것이 묘하게 서럽다. 기억과 일치하는 풍물도 사람도 하나 남아있지 않아 추억만 횅댕그렁하던 구혜리 대산장터. 2010. 1. 16 토 맑음 함안 대산장날 사진 Leica IId 35 nickelelmar 3.5 Ret.. 더보기 언양장날 “할머니 너무 곱습니다.” “뭐시라 카노... 내가 담배도 못 끊고 이래 산다.” “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오” “내 나이가 아흔 하난데 오래 살라 카믄 욕이다. 자식들 욕 그만 보이고 얼릉 가야지.” 언양장날. 영하 11도 바람 한 점 불지 않았지만 손끝이 곱아드는 강추위. 그래도 장은 열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살아서 움직여야 했다. 2010. 1. 17. 일 맑음 사진 OmniaII 더보기 이전 1 ··· 290 291 292 293 294 295 296 ··· 3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