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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of adoration - photographer

Ralph Gibson 사실적 추상과 단편미학

 

 


랄프 깁슨


 

 20세기 현대 영상사진의 출발은 1950년대 미국 사진 행위의 새로운 조짐으로부터 시작된다.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과 윌리엄 클라인의 사진은 전통사진으로부터 ‘이탈’이었다.

로버트 프랭크의 실존적 사진, 만 레이의 독일, 러시아 구성주의, 앙드레 케르테즈의 초현실주의의 전통을 이어 깁슨은 건축성과 초현실주의의 사진을 찍게 된다.


 “꽉 찬 물질은 빈공간의 신비를 연결한다.”라는 빌 브란트의 거대 공간 개념은 깁슨 사진의 단순화된 큰 구도와 건축적인 공간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깁슨 사진의 내용적 측면

 

 깁슨의 출발은 프랭크의 강렬한 심적 동요와 그 정신적 표현. 그러나 프랭크처럼 허무, 소외, 빈곤에 대한 심리적 재현이 아니라 귀족성, 관능성, 불륜 등과 같은 사라진 전통적 취향을 보인다.


 깁슨 사진의 특별한 매력은 시각이 주는 구체적 대상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발산되는 ‘무엇’ 다시 말해 첫 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인상에 있다.


 ‘데쟈-뷰’ 사진집의 메시지는 “사진은 비록 시각적으로 구체적인 대상을 보여 주지만 사실상 그것으로부터 감각에 의한 비구체적인 추상 즉 ‘사진적 추상’을 환기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이 때 재현된 암시적 신호들은 세 가지 개념 즉 특징들 ‘반-의미’, ‘인덱스화 된 단편’, ‘열린 공간’들이다.



  * ‘반-의미’

 그래서 깁슨의 사진에는 제목이 없다. 왜냐하면 이미지 출현 그 자체가 잠재적 언어이기 때문이다. 깁슨에게 중요한 것은 재현된 장면의 주제가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발산되는 정서와 성적 욕구이다. 이러한 주제의 부재는 반 다큐멘타리적 의미의 박탈을 말한다.


 

  * ‘인덱스화된 단편’

“보이는 감각의 세계에 존재하는 몸통, 즉 형이상학적 실재를 지시하는 인덱스.”

 


 


"철학으로 읽어보는 사진예술" 이경률지음  2005 사진마실  summ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