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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oésie

아직도 남았을까?

아직도 남았을까

몽매의 불꽃은 가실 줄 몰라
처음에는
심장에서 불길을 지피더니
오장육부 깡그리 태워 없애고
육신의 가죽마저
재로 만들고도 오히려
그을려 바래진
갈비뼈 가닥 위에
덩그렇게 매달린

정념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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