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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oésie

열리는걸까요?

황폐한 곳으로 스며드시는군요,
당신께선.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을만치
이해타산의 垓字를 파고
옹졸과 아집의 성벽을 세워
남루한 자존심의 깃발을 내어 건
음습하고 어두운 그 안으로.

눈부신 손바닥을 찰랑대며
당신의
초록세례를 내려주신다면

이 아둔한 가슴,
정말
열리기는 열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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