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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every day!

Love is blue 큰 딸 대입전형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지낸 보름간, 답답한 마음에 해질녁 다대포로 달렸다. 내마음의 풍경, 끊고 살았던 담배가 땡기던 시간, 다대포 해안 굴뚝 연기에 하마터면 담뱃가게를 찾을 뻔 했다. 세상사 어디 뜻 같던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도 내 삶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난 3 년 간, 큰 딸아이 학교 성적이 나를 지탱해 준 큰 지지대였음을 생각해내곤 감사했다. 큰 딸... 고맙다. 더보기
등고 - 와룡산 2011. 11. 29일, 삼천포의 진산, 와룡산에 올랐다. 백천사 - 백천재 - 민재봉(799m) - 새섬바위 - 도암재 - 남양저수지... 약 9Km. 부산을 출발하면서 누군가 그랬다. 해발 400m 정도... 야트막한 야산이라고 ... 절대 속지 마시라. 400m의 두 배... 800m에... 오르막 경사도... 내리막 바위길도 쉬운 코스는 10분도 되잖았다. 점심 시간 포함해서 약 5시간 30분여의 산행... 오늘 흘린 땀이 너댓 바가지는 될꺼다. 으악, 사진이 역순으로 올랐다!! 사진 Iphone4 더보기
자서울 지부산 제 4회 라이카클럽 전시회 상경 11. 10. 21(금) ~ 10. 22(토) 그리던 만남, 아쉬운 이별의 마음들이 영원하길... 더보기
대숲에 부는 바람 기장 장안사 부도밭 대나무숲, 조촐한 부도의 모습도 맘에 닿거니와 울창한 대숲이 이유없이 좋아 수시로 찾고, 찾아가서는 대숲에 앉아 바람 소리를 듣는 일도 무척 즐겼는데, 지인의 얘기가 경남 인근에서 소문 난, 서민들의 은밀한 산골처라니... 납골당 한 자리도... 번드시 차지하지 못한 사연들이... 바람자락으로 머물고 있었던 것일까? 그래서 그렇게 마음이 가라앉고 소슬한 느낌마저 들었던 것일까? 다시 한 번 찾아 가야겠다. 가서, 대나무들의 얘기만이 아닌 또 다른 바람소리를 듣고 와야겠다. 더보기
제 4 회 라이카클럽 전시회 오롯한 햇살도 푸르른 가을 하늘에 소박한 마음들을 푸른 물에 헹구고 내다겁니다.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얼마나 정확할 수 있는지, 얼마나 찬란하고 영롱할 수 있는지, 얼마나 예리하고 날카로와서 단박에 사람의 마음을 베어갈 수 있는 지가 관건인 대한민국 서울의 한복판에서 물빠진 빨래같은, 숫스러운 마음들을 내다겁니다. 바람결 속에서 그 마음자락들이 제각기 무언가를 잡으려고 달려가는 발자욱을 붙들고 그분들의 추억속에서 잠시 나풀거릴 수 있을까요? 빛바랜 그리움 한 줌, 주머니 속에 넣어 드릴 수 있을까요? 라이카클럽이 네번째 전시회를 엽니다. 장 소 :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2층 갤러리 이룸 일 시 : 2011. 10. 20(목) ~ 11. 2(수) 사진 : 김 용준 글 : 박 유영 더보기
종국 : 심리불속행기각 대법원 2011 다 37278 구상금 청구 소송. 미련한지, 노림수가 있는지 그녀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하고도 억지를 써서 대법원까지 소송을 올렸다. 5월 18일 항소했는데 2달 만에 종국 판결이 난 것이다. "人生到處有上手"라더니 삶의 곳곳에 상수 뿐 아니라 함정도, 악인도 널렸다. 바보같이 혼자서 읊조려 본다. 두 번 다시 이름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일은 평생에 다시, 없을 것이다. 더보기
넋두리  2006년 여름부터 돌아 다녔으니, 장터와 시골마을을 헤메고 다닌 지 어언 5년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일요일 미명이면 어김없이 집을 빠져 나와 밀양, 청도, 함안, 의령, 창녕, 고성 등 부산 인근 시골마을들을 여기 저기 누비고 다녔습니다. 눈에 익은 정든 산하, 내 조상들의 혼백이 묻혀 있는 땅, 나 역시 살고 있는, 그리고 내 아이들이 살아야 할 이 땅에서 질곡의 한 세월을 살아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을 바짝 다가가서 찍고 싶었습니다. 그 분들 얼굴의 주름살을, 곱아든 손가락을 카메라 렌즈로 쓰다듬고 만져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분들의 얘기를 카메라로 듣고, 살아 오신 삶의 궤적을 사진으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욕심은 갈수록 과해져서^^ 점점 사진에서 구도도 배경도 사라지고 인물의 얼굴이.. 더보기
Misty 바쁘게 사노라고 일요일, 하루에도 광안대교를 몇 번 왔다 갔다 한다. 그렇다고 연암의 일야구도하기처럼 깨달음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시계추 같은 삶의 반복인 셈인데 오늘 돌아오는 길은 자못 근사해서 무딘 마음을 움직여 주었다. 11. 05. 08 광안대교 사진 iPhon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