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every day! 썸네일형 리스트형 Papua Newguinea & Ethiopia Koke Organic 파퓨아 뉴기니아 미디엄 로스팅, 적절하게 쓴 맛과 기막힌 단 맛의 놀라운 조화. 단 맛의 풍치가 오래도록 입안에 돈다. 에티오피아 코케 미디엄 로스팅 상큼하다, 풋사과 같은 커피맛이라면 어떨까? 맑고 상쾌한 첫 맛, 그리고 지속되는 깔끔한 느낌. 더보기 단독산행 장자산을 단독산행하다, 릴리 클라우스의 모차르트를 들으며 숨이 가쁘면 가쁜대로 땀이 촉촉해지면 또 그대로... 음악에 집중했다가 경치에 눈 팔렸다가, 아무 간섭도 없이 신경쓸 일도 없이 적적한 대로 세상 편하고 즐거운 일! (칫! 힘든 산행길이라면 또 모를까...^^ 동네 뒷산 오르내리면서...) 오르막을 채고 나니 손이 떨렸나.^^ 斜陽에 빛나는 枯葉들도 뒤적이다. 2011. 1. 23 사진 iphone 더보기 팔불출의 변 큰 딸아이가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이제 곧 지옥같은 “고3”인데... 그래도 주말엔 가끔씩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고 나가자고 한다. 수십 년래 가장 추웠다는 지난 일요일에도 외식을 하자고 했었다. 날이 추운 건 그러려니 하면 된다면서...^^(기숙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만 집에 오니 그럴 만도 하겠다) 지난 주말 불쑥 서재로 와선 “아빠, 내가 찍은 사진 중 볼만한 게 있어?”하더니 씨익 웃곤 가버린다. 이제 필름 4-5롤 정도 찍고서 욕심도 많다. 그래서 다시 봤다. 딸아이가 찍은 지난 번 광안리 겨울 사진을. 한참 보고 있으니 애비 눈엔 좋아 보이기도 한다.^^ 팔불출의 변! 오늘 아침에도 딸아이 방 책장에 고이 놓여 있는 Pentax MX를 흐뭇한 눈길로 보고 왔다. 10. 12 광안리 더보기 Roasting 얼마 만인가. 일요일 새벽 출사를 쉬었다. 오전에 베란다에 앉아 커피를 볶는다. 예가체프... 멋지게 익었다.^^ 아직 커피를 볶는 일이 즐거울 정도로 중독이 되진 않았나보다. 커피를 드립하고 마시는 일은 즐겁지만 로스팅만은 누가 좀 해줬으면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볶는 내내 설레었다. 고 3이 되는 큰 딸애가 애비와 광안리로 사진 촬영 테이트를 하자는거다.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예전에 찍은 컷들도 개성이 있어 보여 좋았는데... -이래서 팔불출인가 보다. 나는^^- 2011. 1. 2 사진 iphone 더보기 Eating out 성탄 예배, 목사님께서 오늘 같은 날은 아버지가 지갑을 열고 가족들과 오붓하게 외식이라도 하라신다.^^ 안 그래도 그러려던 참이었는데... “안나 수” 파스타와 피자가 맛있었던 집! 2010. 12. 25 사진 iphone 더보기 二妓臺 둘레길 II 이 길을 자주 걷게 될 것 같다. 구름이 신났던 날, 오륙도 논개처럼 왜장을 안고 순국 했다는 두 기녀의 한을 비장하게 찬양하는, 돌에 새겨진 역겨운 글구들은 보는 이 없어 무상하고 자갈들이 진솔한 사연을 속삭이는 듯한 해변. 농바위, 아무리 다시 봐도 지아비를 기다리는 아낙의 형상인데, 머리에 보퉁이를 하나 이고, 등에는 어린 자식을 업고 있는 듯한... 산등성이를 셋이나 넘어(그래봐야 해발 200m 남짓이지만^^) 다리에 알이 생겼던 날. 2010. 12. 21 사진 iphone 더보기 Night riding 일전에 한 택시기사분이 말씀하시길, 자동차도 야간운행은 피하는게 좋은데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말할 필요가 없다며 밤 자전거를 즐겨탄다는 나에게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내 몸이 내 혼자만의 몸이라 할 수 없는(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들어 혈압약도 비타민도 예전과 달리 챙겨 먹게 되고 짠 음식이 해롭다기 그 좋아하는 찌개류도 되도록 기피하고 음주의 횟수나 정도도 대견하리만치 줄이고 있다. 철이 드는건지, 친애하는 선배 동익 형은 철들자 죽는다고 절대 철들지 말고 살라 했건만...^^) 형편을 감안해서 한동안 자제했었으나 토요일밤, 타이어에 공기, 빵빵하게 넣고 해운대까지 휑하니 다녀왔다. 풀린 날씨, 마음에 부합하고 자전거에서 보는 야경, 마음에 닿았으나 연말에다 주말이라고 민락동 회 센터 부근은 人山車海.. 더보기 이기대 둘레길 동생말 고갯길서 바라본 바다 백련사 거쳐 장자산 정상으로 가는 길 오륙도 농바위 어울마당 동생말에서 바라본 노을 2003년 8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 와선 여태 아파트 주위를 둘러 본 적이 없었다. 걷는 일을 버거워하는 천성 때문이기도 하겠고 집에 진득이 붙어서 시간을 보낸 일이 없었던 때문이기도 하겠다. 주중에는 직장으로, 주말엔 어김없이 카메라 가방을 메고 부산, 경남 일원을 헤매고 다녔으니... 이태 전 자전거에 재미를 붙이고 얼마 전 부터는 가소롭지만 등산에도 맘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틈이 나면 걷는 일을 마다 않는다. 어제까지 대입 사정으로 지쳐 있다가 하루 쉬게 된 날, 눕고 싶은 마음을 털어버리고 나섰다. 지난 주 목요일, 큰딸 애와 두런두런 얘기하며 걷던 길을 오늘은 장자산을 거쳐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